개발자 출신 PM의 IT 커리어 전환기! 코드잇 스프린트 트랙 PM 인터뷰

코딩 지식을 활용한 다른 진로는 없을까? 전 개발자, 현 코드잇 스프린트 PM에게 물어봤습니다.
개발자 출신 PM의 IT 커리어 전환기! 코드잇 스프린트 트랙 PM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드잇 스프린트입니다.
 
개발을 공부하거나,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꼭 필요한 자가 진단이 있습니다. 바로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의 성향에 맞는가’.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실무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을 텐데요. 사실, 개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개발자라는 직업에 발 담그는 일은 별개일지도 모릅니다. 개발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직군에 쓰일 수 있는 ‘SS급 아이템’이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 진로의 폭은 순식간에 넓어집니다.
 
하지만, 정말 개발자가 아니어도 될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타인의 흔적이 잘 없는 길은 개척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스프린트 팀이 현직 PM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예은 님은 최근 신규 오픈한 ‘데이터 애널리스틱’ 과정의 프로그램 운영방식 / 콘텐츠 기획을 맡고 있는데요. 개발자의 길을 걷던 예은 님께서, ‘본인과 맞는 진로’를 찾아간 여정을 인터뷰했습니다.
 
예은 님과의 인터뷰 in 을지로 WeWork
예은 님과의 인터뷰 in 을지로 WeWork
 
 
Q. 교육 PM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전의 저는 Ad Technology 분야의 개발자였어요. Solution Engineer라고 하는데, 구글 사이트에 들어가면 배너로 뜨는 광고들이 있잖아요. 그 광고의 환경이나 추천 시스템을 세팅하는 직무거든요. 그런데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좀 더 의미 있는 걸 하고 싶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도 들고, 엔지니어가 저랑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럼 이 개발하던 걸 가지고 내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내 장점과 결부 지어서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디일까?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하다가 에듀 테크 업계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교육 PM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을 하면서, 내 손으로 직접 좀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 개발자의 어떤 면과 본인이 맞지 않다고 느꼈나요?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고객의 기술적인 면을 해결해 주는 일이 잦았어요.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Advertisement Technology 기술을 공부하고 파헤쳐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흥미가 덜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내가 이 업무를 몇 년 동안 하고 시니어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봤어요. 결론적으로 제가 원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 PM으로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협업, 매니징 역량이 중요해요. 제가 하는 업무 중에는 프로그램 기획도 있거든요. 기수 운영 전에 콘텐츠 준비, 기획, 유관 부서와의 소통 등에 있어서, 해당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이 드러나는 활동을 하면 좋아요. 개발 쪽 학과이신 분들은 팀 프로젝트를 매니징하는 경험도 좋을 것 같고요. 학회나 동아리에서는 운영진이나 학회장 같은 포지션을 해보면서 역량을 키워보세요. 프로젝트로 예를 들면, 일정 조절을 하고 어떤 걸 우선순위로 제작할 지 등을 할당하는 역할이겠네요.
 
프로젝트를 리드, 매니징하는 역량 (출처: unsplash)
프로젝트를 리드, 매니징하는 역량 (출처: unsplash)
 
PM은 교육 콘텐츠를 검수 및 피드백하고, 필요한 콘텐츠가 더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직접 만들기도 해야 하므로 IT 분야 지식도 필요합니다. (IT 분야 PM 한정) 이건 본인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충분히 의지만 있다면 공부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Q. PM 해보니까, ‘이런 스킬이 필요하다'?
A. 멀티태스킹과 우선순위 판단 능력인 것 같아요. PM이 여러 업무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거기서 우선순위를 선정해서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진행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Q. 코드잇에 (교육)PM로 입사할 수 있었던 나만의 무기⚔️ 가 있다면?
A. 교육에 대한 관심과 IT 백그라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코드잇이 에듀테크 기업인만큼, 교육에 관심이 있는지를 많이 보더라고요. 그런 활동을 이력서에 드러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교육학과라든지, 멘토링 활동, 학회 활동을 하면서 교육 관련된 세션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것도 좋고요. 사소한 무언가라도 내가 알려주었다,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 것들이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데이터 관련된 학회를 했어요. 이게 컸던 것 같습니다.
 

 
Q. PM도 따로 포트폴리오가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눈에 잘 띌까요?
A. 우선 IT 지식이 아예 없으면 안 되니까 개발 GIthub나 프로젝트 흔적들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협업 활동이나 매니징, 기획 관련해서 뭔가 더 적어낼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저는 컴퓨터학과라서 Github를 포트폴리오로 사용했는데, 범용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아서 (포트폴리오가) 필수라거나 뭔가 바이블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Q. 취업 준비 시절, 도움이 됐던 것들이 있다면?
A. 면접왕 이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많이 봤어요. ‘자소서 쓰는 법’ 검색하면 엄청 많이 나오잖아요. 면접왕 이형 아니더라도 다른 여러 채널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대학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 프로그램도 참여했고요. 근데 저는 친구들이랑 노는 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웃음)
 

 
Q. PM로 일하면서 좋은 점, 혹은 힘든 점이 있다면?
A. ‘좋은 교육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점? 수강생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퀄리티로 제공할 수 있을지 전사적으로 고민한다는 점이 좋아요. 교육에 진심인 분들이 많이 모였죠.
 
출처: Unsplash
출처: Unsplash
 
힘든 점이라면, 코드잇 내부에 없는 콘텐츠와 관련된 부분. 신규 트랙을 준비하면서 관련된 콘텐츠 제작을 해야 하는데, 코드잇에는 없어서 외부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게 있거든요. 이때 좋은 분을 찾아서 소통하고, 작업 체크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과 리소스가 꽤 들어요.
 

 
Q. 개발을 배웠어도, 꼭 ‘개발자’일 필요는 없다!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A. 모두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은 자신의 목적과 목표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니까요. 많은 직무에서 개발을 사용하고 있고, 배워두면 분명 가치가 있을 거예요. 교육 PM에게도 개발은 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툴이거든요. 개발을 배웠지만 어떤 진로로 가야 할 지 고민된다면, 본인의 성향과 장점에 잘 맞는 일이 무엇인지 여러 활동을 통해 부딪혀보면서 알아가보세요.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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