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자기소개 및 커리어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코드잇 스프린트 데이터 분석가 과정 주강사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 입니다.
저는 데이터 분야에서 강의와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동시에, 출판사도 운영하며 교육 콘텐츠와 비즈니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육 콘텐츠와 책을 좋아하다 보니 R 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기사 등 관련 저서도 4권 출간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출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한 마디로, 데이터를 가르치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일들을 동시에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現) 코드잇 데이터 분석가 과정 주강사
- EBS/성안당 빅데이터분석기사 대표 강사
- 대학 및 공공/민간 기업 데이터 분석 출강
- (現) 데이터 교육 전문 출판사 ‘Onbit’ 대표
- 데이터 분석 관련 저서 집필
- 빅데이터 분석 R 프로그래밍으로 시작하기
-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실기
-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필기/실기
- (前)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PM
- 제일기획, 네이버 클라우드, 세라젬, 경기도교육청 등 소속
- 대기업/공공기관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다수
- 국가 창업 지원 수주 다수
- 빅데이터 AI 경영정보학 석사
- 대규모 언어모델 (LLM) 편향성 연구
Q. 정말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신 것 같은데요. 특히 데이터 분석에서 쌓으신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의 데이터 분석 분야 커리어는 실무와 교육, 두 축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무적으로는, 2019년 보안솔루션 창업 후 개발 및 국가지원사업을 수주하는 과정 중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후에 제일기획, 네이버 클라우드, 세라젬, 경기도교육청 등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서 PM을 담당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과정을 이끄는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비전공자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다보니, 일을 하면서 늘 저녁이나 주말에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병행했었는데요. 당시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가르쳐주곤 했었어요. 그렇게 내가 가르치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걸 보며 교육에 대한 보람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창업을 하기 전, 제 오랜 꿈이 선생님이었거든요.
그렇게 교육쪽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커리어를 쌓게 되었어요. 기업 실무자부터 취업 준비생, 비전공자까지 다양한 분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강의를 꾸준히 진행했고, R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분석기사 등 4권의 데이터 관련 저서를 출간했죠.
돌이켜보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 언어로 번역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집중해 온 시간들이었습니다.
Q. 다양한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이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술의 완벽함도 물론 중요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방식과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걸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느꼈어요.
특히, 프로젝트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복잡한 알고리즘의 구현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는 걸 체감한 적 있어요. 명확한 숫자를 도출해 냈다고 해서 조직의 리더나 이해관계자들을 무조건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코드를 잘 작성하거나 복잡한 알고리즘을 많이 아는 것보다,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분석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할 것인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수강생들에게도 분석 결과를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게 되었죠.
Q. 강사님께선 2기, 9기를 거쳐 16기 수강생들까지 지도해주실 예정인데요. 꾸준히 스프린트 주강사로 참여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처음 스프린트에 도전한 이유는 긴 호흡의 강의를 해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데이터가 뭔지도 몰랐던 수강생이, 실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함께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저는 강의를 하는 동시에 교육 콘텐츠를 연구하고 책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수강생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마주하는 게 제게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같은 내용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피드백이 달라지는 걸 보면서 다양한 실험도 하게 됐고요. 결국 수강생들이 막히는 지점이 제가 더 잘 설명해야 하는 지점이거든요.
일회성 강의가 아닌 긴 시간을 함께 호흡하면서, 수강생 뿐만 아니라 강사인 저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Chapter 2. 데이터 분석가 과정과 강사님의 교육 철학
Q. 독학과 비교해 부트캠프로 데이터 분석을 배우는 게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에게 부트캠프를 더 추천하시나요?
독학의 가장 큰 함정은 ‘모르는 걸 모른다는 것’이에요. 혼자 공부하면 내가 아는 것만 계속 파게 돼요.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내가 이미 관심 있는 것만 추천받는 구조가 되는 거죠. 다만 최근 몇 년간 데이터나 AI 생태계가 바뀌면서 이렇게 공부하기엔 한계가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부트캠프는 ‘커리큘럼’이 짜여져있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검증된 전문가가 설계된 커리큘럼 위에, 물리적인 수강 시간 및 과제 같은 강제성이 함께 있거든요. 내가 불편하고 모르는 부분들도 반드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들을 잘 추려서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죠.
특히 코드잇 스프린트는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마련되어 있는 덕분에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를 미리 연습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빠르게 방향을 잡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 혼자 공부하다 막막해서 동기를 잃으신 분들, 실무 경험 없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분들에게 부트캠프를 더 추천합니다.

Q. 스프린트 주강사이자 앞서 먼저 데이터 분석을 경험했던 한 명의 선배 실무자로서, 강사님이 수강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은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데이터 분석이라는 건 한 가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거기서 파생되는 더 많은 질문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실무는 완벽한 데이터도, 데이터로만 풀 수 있는 명확한 정답도 없는 ‘현실’이에요. 데이터가 노이즈 투성이거나, 이해관계자가 원하는 결과와 내가 열심히 분석한 결과가 다른, 그럼에도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하죠. 이런 상황에서도 다음 질문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진짜 분석가의 역량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수강생들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요. 스프린트는 회사와 다르게 실수했다고 생기는 불이익이 없으니, 많이 틀리고 많이 고민하라고 전달합니다. 틀린 분석에서 배운 것이 답이 명확한 맞는 분석보다 훨씬 오래 남으니까요.
Q. 데이터 분석도 비전공생에게는 막연히 ‘어렵다’ 라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초 지식이 없던 수강생들도 심화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게끔 이끌어낸 강사님만의 비결이 있으셨나요?
사실 저도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부분에서 가장 막히고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려운 내용이 다뤄질 때, “이건 어려운 게 당연하고, 그렇게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하고, 그래서 여러 번 반복해줄 것이다” 라고 먼저 말씀드려요.
비전공자가 데이터 분석을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 자체가 어려워서도 있겠지만, 이 기술이 어디에 쓰이는지 감을 못 잡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렵다는 감각 자체가 결국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내가 열심히 배워서 쓸모가 있나’라는 의심에서 오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항상 실제 사례를 먼저 보여줘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도구가 필요하다는 맥락을 먼저 만들어주면, 왜 배워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어려운 개념이라도 훨씬 빠르게 흡수하시는 것 같아요.
Q. 위에 설명해주신 비결 외에도 스프린트 커리큘럼을 운영하시면서 신경쓰신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스프린트 과정을 담당하며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수강생분들이 스트레스에 압도되어 과정을 포기하거나, 부정적인 감정 상태로 인해 도전할 의지가 사라지는 것인데요. 사실 7개월 동안 매일 9시부터 7시까지 어려운 내용을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강생분들께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각자의 사정이 있고 또 학습 레벨이 있는 만큼 페이스를 존중해주고, 강의를 하다 보면 평소에 밝으셨던 분이 유난히 어두워보인다면 따로 연락드리기도 하고요. 강의 외에도 취업 준비나 고민, 그냥 재밌는 이야기라도 전체 클래스와 함께 나누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다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Chapter 3. 스프린트에서의 성장, 그리고 취업까지

Q. 수강생들과 짧지 않은 기간인 7개월을 함께하며 변화를 느끼셨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가장 확실했던 건, 수강생들의 질문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었어요.
수강생분들이 초반에는 "이 코드가 왜 안 되나요?" “어디서 에러가 난 건가요?” 같이 AI라도 답변해줄 수 있는 질문들을 물어보다가, 어느 정도 툴이 손에 익은 중반이 되면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도 있나요?"처럼 더 효율적이거나 쉬운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고, 후반에는 "이 분석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까요?"라며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에 둔 질문을 묻는 분들이 많아지거든요.
이처럼 질문이 기술에서 사고로, 사고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는 게 강사로서 정말 보람 있는 순간이에요.
그리고, 7개월 동안 중간에 멈추지 않고 본인만의 루틴을 지키며 통과해온 것 자체에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 저 또한 옆에서 지켜보며 많이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Q. 끝까지 스프린트를 잘 완주하며 성장하는 수강생들을 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었나요? 인상적이었던 수강생의 성장 사례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너무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는 점이었어요.
데이터 분석은 원래 어렵고, 전문성이 필요한 학문이에요. 그런데 한두 달 배워서 뭔가 대단한 걸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쉽게 지치시더라고요. 대신 작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지해나가고 계속해서 배워나가려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 완주는 물론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어요.
기억에 남는 한 수강생 분께서는 비전공자에 나이도 꽤 있으셔서 초반에 많이 힘들어하셨었는데요. 하지만 자신이 어떤 에러를 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기록하고 공유해주셨어요. 그 솔직한 기록들이 나중에는 동료 수강생들에게 훌륭한 교과서가 되었고, 본인 역시 그 기록을 바탕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원하던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하신 좋은 케이스셨어요.
그 수강생 분처럼,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타인과 기꺼이 나누는 분들이 스프린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강사의 입장에서, 코드잇 부트캠프가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프린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차별점이 있다면요?
제가 생각하는 코드잇 스프린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무와 교육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설계인 것 같아요. 많은 교육 기관이 커리큘럼은 잘 만들어도, 수강생이 그것을 실제 취업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까지 연결해주지 못하거든요.
코드잇 스프린트는 실제 기업 데이터 프로젝트, 취업 연계 지원, 현직자 멘토링이 커리큘럼 안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료 후 포트폴리오가 실제 비즈니스 맥락에서 문제를 풀었던 기록이 될 수 있는 거죠.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이 둘의 차이는 클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말씀해주신 것처럼, 코드잇 스프린트에선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모의 데이터가 아닌 실제 기업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이 현장 실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모의 데이터와 실제 기업 데이터의 차이는, 수영하기 위해 교과서를 읽는 것과 실제로 물에 들어가는 것의 차이만큼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는 딱 정리되어 있지 않아요. 결측치, 이상치, 노이즈 뿐만 아니라 내가 분석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 자체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해있을 수도 있어요. 맥락 없이는 해석이 불가능한 변수들도 굉장히 많이 마주치게 되고요.
그런 순간에 많은 분들이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이 여기서 안 통하는 건가"라고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저는 오히려 이런 경험 자체가 실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스프린트에서는 일부러 실제 기업 데이터를 다룰 때 그런 상황을 배치해두기도 하고요.
결국 이 혼란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나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강력한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Q. 프로젝트를 비롯해, 수강생들이 부트캠프에서 경험한 것들을 강점으로서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런 것을 배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나열하는 것보다, "저는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봤습니다"로 이야기하는 게 훨씬 중요해요. 회사는 결국 일을 하는 곳이고, 계속 문제에 맞닥뜨리는 곳이니까요. 똑같은 걸 배워도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거든요.
부트캠프를 경험해봤다는 것의 핵심은, 수료증 한 장이 아닌 길고 진한 7개월의 과정을 여러분만의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기업 데이터를 다루면서 어떤 문제를 만났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고, 어떤 한계를 발견했는지 - 그 서사가 잘 녹아져있는 포트폴리오이자 면접 답변이 중요해요.
취업 시장은 어려우면서도, 동시에 실제로 해본 사람과 이론만 아는 사람의 차이가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곳이에요. 부트캠프에서 경험한 것들을 구체적인 언어로 만드는 연습을 꼭 하시길 당부드려요.
Chapter 4. 예비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한마디

Q. 강사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데이터 분석가”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인가요? 분석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있다면요?
조금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데이터 분석이 아니어도 되는 일'을 아는 사람이 좋은 데이터 분석가라고 생각해요. 사실, 모든 문제를 데이터로만 해결하려는 건 위험할 수 있거든요.
진짜 분석을 잘하는 사람은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변수로 측정되지 않는 것들이 무엇인지, 데이터는 빠르게 변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 쉽게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함께 보려고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즉, 파이썬이나 SQL같은 기술적인 구현 능력은 기본이고, 그 위에 비즈니스의 맥락을 입혀 '그래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실력 있는 분석가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에도 함께 하는 16기 과정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을 배워나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으실까요?
데이터 분석을 무조건 ‘취업을 위한 스킬’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데이터를 읽는 능력은 내가 세상을 얼마나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만큼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패턴 뒤에 있는 맥락을, 트렌드 뒤에 있는 구조를 보는 눈을 기르는 과정을 함께 거쳐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강사로서 수강생들이 7개월 후에 단순히 분석 툴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데이터로 더 나은 질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기를 늘 기대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거라고 저는 진심으로 믿어요. 그리고 그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더 값지고 귀한 것이라는걸 온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가로서 취업을 희망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데이터 분석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자체가 이미 가장 어려운 첫 걸음을 내디딘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하셔야 할 것은 ‘너무 완벽하게 준비되길’ 기다리지 않는 것인데요.
저도 어문 계열 전공자로 시작해서 창업을 하고, 뒤늦게 데이터의 세계에 들어오며 준비가 완벽하다고 느낀 순간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도 그냥 계속 했습니다. 이번 분석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음 번엔 더 잘하려 했고, 프로젝트마다 더 나은 결론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분석가가 될 수 있을까 계속 질문하면서 그 과정들을 쌓아왔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지금 그 과정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지지부진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그 마음을 가진 채로 계속 나아가려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 과정들을 계속 통과하다 보면, 결국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도달해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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