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취업, 이것만 명심하세요! 코드잇 개발자가 말하는 취준 꿀팁
코딩테스트 준비, 어디서 하지? 개발 10년차 코드잇 웹 개발자에게 ‘신입 개발자 취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Mar 18, 2024
안녕하세요, 코드잇 스프린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발자 취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공에 상관없이 ‘신입 개발자'로서 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어요. 누구나 처음에는 그러하듯이,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어떤 스킬이 중요한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면접 볼 때 담당자가 주의 깊게 체크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 궁금하지만 쉽게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죠. 🧐
그래서, 스프린트 팀이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Danny는 코드잇의 기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유닛에서, 백엔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현직 개발자의 경험담과 팁을 잔뜩 가져왔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Q. Software Engineer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어릴 때부터 조금씩 코딩을 알아가다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게 됐다. 재학 중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는 어떤 캠프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스타트업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적은 인원으로 제품을 만들지만, 세상에 기여하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 여기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건 개발이라고 생각했고, Software Engineer가 됐다.
Q.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A. 요즘은 신입 개발자들도 어느 정도 개발할 줄 알기를 기대한다. 본인에게 기본적인 코딩 실력이 있다면, 이후 필요한 것은 여느 활동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열정인 것 같다.
‘주니어 개발자를 뽑는다면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할까’에 대해 팀원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제일 중요하다고 꼽았던 건 잠재력이다. ‘지금 당장 얼마나 잘하냐’보다, ‘앞으로 얼만큼 더 잘할 수 있을까’를 보는 것 같고, 그 부분을 판단가능한 지표 중 하나가 앞서 언급한 열정이다. 능동적으로 공부해 본다는 것은 개발을 좋아한다는 거고, 또 ‘딥다이브’ 하는 성향이 있다는 거니까. 활동으로 치환하자면, 그런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을 주제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Q. 개발자 해보니까, ‘의외로 이런 스킬이 필요하다'?
A. 워낙 오래 해서 의외인 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을 잘해야 한다. ‘모든 정답은 구글에 있고, 경력이 쌓일수록 구글링 기술이 늘어나는 것’이라는 밈이 있다. 그만큼 코드 짜는 것에 있어서 구글이 엄청난 존재다.
-영어 실력도 필요하지 않나?
문서가 영어로 된 것이 많다 보니까 중요하긴 한데, 요즘은 번역이 잘 되어있어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중요한 거.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만들 때 하루가 걸릴 것 같아도 실제로는 이틀이 걸린다. 본인 생각에 소요 시간을 대충 두 배를 잡으면… 실제로 그 정도 걸린다. 과신하지 말 것.
Q. 코드잇에 개발자로 입사할 수 있었던 나만의 무기가 있다면?
A. 잘 모르겠고 뽑아주셔서 감사한 것 같다. (웃음) 무기라면, 교육 스타트업 쪽에 오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취준 당시 블록체인이라던가 인기 있는 업계도 많았지만, 나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가치를 만든다는 확신을 주는 것들이 많지는 않지만, 교육은 확실히 그 축에 속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이런 부분을 잘 어필하고 또 행보로서 실천해 온 것을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다. 아무래도 코드잇 역시 좋은 교육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 너무 충신처럼 말하나? 어쨌든, 본인이 하고 싶은 부분을 명확히 하고, 또 그것을 실체로 만드는 것도 차별점이 될 수 있겠다.
Q. 서류, 면접 등 지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타 지원자들과 다른 한 가지'가 필요하다. 여러 명의 지원자 중 이 사람을 면접 보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개발 관련 블로그. 사실 취업을 한다는 것은,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그 팀에 잘 맞는 사람인 지가 중요하지 않은가. 작성한 글에서 드러나는 관심사가 팀이 요하는, 추구하는 가치관과 잘 맞다면 그게 이유의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Q. 취업 준비 시절, 도움이 됐던 것들이 있다면?
A. 개발자 취업에 있어,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는 기본이다. 이때 도움이 됐던 것이 ‘LeetCode’라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서 문제를 풀면서 테스트 대비를 했다. 또, 업계 소식을 잘 알기 위해 테크 뉴스를 찾아보기도 했다. 나는 운이 좋게 대학교 동기들이 대부분 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어서, 친구들과의 대화로 '다른 기업은 이런 방식으로도 하는구나' 깨달을 순간이 많다.
스타트업은 체계가 부족해 미션은 있지만 자세한 방법이 없다. 그렇다 보니 업무를 할 때,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야 한다. 이게 정말 베스트인 지에 대한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이때 인사이트가 도움이 된다. 관련해서 고민한 흔적이나 모니터링 한 부분이 ‘이 사람은 그냥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려고 노력하는구나’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되어주기도 한다.
Q. 개발자로 일하면서 좋은점, 혹은 힘든 점이 있다면?
A. 개발이란 코드를 짜고, 문제 해결을 하고, 또 짜고의 반복이다. 일련의 과정을 해냈을 때 ‘이게 되네’ 같은 뿌듯함이 생긴다. 동시에 좋은 동료들과 같이 일하면서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했을 때 오는 자기 효능감이 있고, '이걸 이렇게 하면 잘 풀어낼 수 있구나' 하는 배움의 즐거움도 있다.
개발 자체가 힘들 경우는 별로 없다. 보통 업무 시 힘들다고 느낄 부분이 사람과의 트러블인데, 개발은 컴퓨터와의 대화가 거의 전부니까. 힘들 부분이 생긴다면, 컴퓨터는 잘못이 없고 대부분은 나의 문제다. (웃음) 굳이 꼽자면, 계속 이슈가 생겨서 집중이 깨질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무래도 생산성이 떨어지니까. 개발의 효율이 엉덩이 붙이는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건 아니고,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한 것 같다.
Q. 밸런스게임이다. Danny가 특정 포지션의 신입 개발자를 뽑으려고 한다. 이때, <해당 포지션의 기술을 열심히 공부한 지원자 vs 포지션과 관련 없지만,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지원자>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팀 내에서는 Potential이 높은 걸 중요시 한다. 지식이 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어떤 필요로 인해서 어떤 기술 스택을 썼고, 어떤 문제를 겪으면서 어디까지 파고 들어갔는가’가 중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지식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고, ‘해당 포지션이 아닌 문제를 처음 보더라도 똑같이 잘하겠지’ 하며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결론은, 해당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깊이 있는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라면 좋다! 취업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좋아서 했다는 흔적이 느껴지면 플러스가 된다. 부트캠프에서 한 프로젝트를 활용하겠다면, 어떤 문제를 겪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잘 작성하는 것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스프린트와 개발자 취업을 고민하는 예비 개발자들에게 한 마디!
A.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인 지를 본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잔인하기도 하다.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인데, 좋아하기까지 하려면 힘든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좋아서 할 때와 해야 해서 할 때의 직업 만족도 차이가 있다. 개발 자체가 힘든 면도 있지만, 재미있는 면도 많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개발의 재미를 찾고 추구할 수 있다면 취업 준비를 할 때, 또 취업 후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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