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

스프린트 수료 후 3개월만에 증권사 합격! 유진님의 면접 한 방에 붙는 꿀팁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내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코드잇 스프린트입니다.
 
결심의 순간이 찾아올 때, 우리는 종종 편하고 안전한 길을 선택하곤 하죠. 하지만 조금 더 불확실하고 편하지 않은 길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쉽지 않겠지만,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클지도 모릅니다. 취업에서도 마찬가지죠. 이제 막 새로 시작하는 부트캠프에 뛰어든다는 건, 어찌 보면 무모한 행동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오늘 소개해 드릴 유진 님은 주변의 시선과 만류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걸어가셨어요.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었던 스프린트 1기 수료 후, 약 3개월만에 미래에셋증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성공하셨어요. 유진 님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Q. 안녕하세요, 유진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스프린트 프론트엔드 1기 수료생 안유진입니다! 컴퓨터 과학과를 전공했고, 올해 2월에 졸업했어요. 스프린트 이전에는 웹 개발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고, 스프린트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처음 접했어요. 수료 후 감사하게도 바로 웹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증권사 글로벌 IT 팀에서 애플리케이션 중 프론트엔드 직무를 맡고 있어요.
 

 
Q.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셨는데, 부트캠프 합류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희 학교 컴퓨터 과학과에서는 웹 개발의 실무를 전혀 배울 수 없었어요. 학교 수업 커리큘럼을 쭉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절대 프로젝트같은 스펙을 얻을 수 없었고, 대학만 나와서는 개발자로 취업할 수 없는 환경이이어서 부트캠프가 추가로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학업과 부트캠프를 병행하기로 했었어요.
 

 
Q. 스프린트를 수료하고 이제 정말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셨는데요,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어떤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맡고 계신가요?
A. 저는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IT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앞으로 하게 될 일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회사가 인도, 베트남, 영국, 미국 등 해외 법인들이 많은데 현지에서도 개발자들을 채용하여 개발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각국의 애플리케이션들의 수준의 차이가 꽤 나서 뒤처진 곳이 있다면 끌어올리기 위해 출장 가서 개발 지도를 하거나, 작업물을 만들고 보내서 이렇게까지 올려보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부서입니다. 거기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어요.
 
— 그럼 마냥 개발 업무만 한다기보다는, 다른 직무와 협업하는 일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A. 네 맞아요.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보안 개발자 등의 분들과 함께 소통해요. 기획 업무에도 아마 참여를 하게 될 것 같고 프로젝트를 따오는 일도 해야 돼서 출장도 많이 갈 예정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개발자보다도 조금 더 넓은 풀의 업무예요. PM과 함께 글로벌 PM 업무까지도 커버하는 직무인 것 같아요.
 

 
Q. 아직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표현한다면?
A. 저는 9점 하겠습니다! 우선, 금융권에서도 개발자는 인정받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처우가 좋다고 느꼈어요. 개발 환경이나 PC 세팅들을 지금 다 둘러보고 있는데, 근무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 갖춰졌더라고요.
나중에 직무 전환할 때 토스 증권, 카카오뱅크같은 곳에 가고 싶을 때도 조금 더 유연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IT 개발자들은 금융권에서 일할 때 고용 안정성이 높아요.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요.
함께 일하는 분들도 너무 좋아요. 다른 대기업에도 붙었었는데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사람 좋은 것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유진님이 팀원분들과 회의하는 모습
유진님이 팀원분들과 회의하는 모습
 
Q. 스프린트에서 정말 남다른 노력을 하신 끝에 취업에 성공하셨을 텐데, 유진님의 스프린트 경험이 궁금해요. 다른 부트캠프도 많은데, 처음에 스프린트 합류를 어떻게 결정하시게 되었나요?
A. 4학년 1학기 끝나고 졸업을 앞두고 진로 고민을 하다가, 지금 필요한 건 교내가 아닌 교외의 스펙이라고 생각해서 인턴과 부트캠프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둘 중 빨리 붙는 쪽으로 가려고 해서 인턴도 넣고 부트캠프도 알아봤었는데, 그때 선택지가 코드잇과 네임드 기업 부트캠프 2개가 있었어요.
동아리 회장을 하던 중, 코드잇 스프린트 1기 소개 자료를 메일로 받았었는데, 사실 메일 받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어요. 1기 소개 자료에 정말 공을 많이 들여놓으셔서 저는 원래 광고를 끝까지 안 읽는데도 다 읽으면서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어요. ‘여기 진짜 진심으로 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망설임 없이 지원했었어요.
사실 네임드가 아니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대기업 부트캠프가 열리면 지원하는 게 어떠냐면서 친구들이 말리기도 했었어요. 이전에 코드잇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었고 다른 홍보물에서 이렇게까지 감동을 느껴본 적도 없었는데, 스프린트 소개 자료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Q. 소개 자료에서 진심이 느껴지셨다니, 저도 지금 유진님 답변에 감동 받았어요.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한 지금, 과거의 유진님께서 스프린트를 선택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면? 어떤 점이 좋았고, 혹시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세요.
A. 후회되는 점은 단 1%도 없어요. 돌아가서 그 선택을 안 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를 종종 생각하곤 해요. 사실, 4학년 1학기 끝나고 2학기 그 6개월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예요. 그래서 주변의 만류도 많았어요. 6개월 동안 인턴도 안 하고 부트캠프를, 심지어 네임드도 아닌. 이런 만류도 많이 받으면서 선택했던 거라, 저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돌아보면 그 6개월을 안 했으면 취업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프린트에서 했던 프로젝트들과 배운 지식들이 없었으면 기술 면접도 못 봤을 거고, 자기소개에 쓸 소스도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때 만난 인연들이 아직도 이어져서 오늘도 최종 프로젝트 개발 완료하려고 회의하거든요. 다음주에는 파티도 있어요. (웃음) 스프린트에서 만난 인연들 너무 소중해요.
 
— 스프린트가 끝난 후에도 함께 모여서 계속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하고 계시는군요! 너무 멋져요.
A. 네, 디자이너분 모집해서 개발하고 있어요. 다들 스펙과는 별개로 서비스 진행중이에요.
 

 
Q. 인터뷰 답변에서 유진님께서 스프린트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하셨다는 게 느껴지는데, 학습도 열정적으로 하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학습을 진행하셨나요?
A. 저는 원래 노션 쓰는 걸 좋아해서, 스프린트 강의를 들을 때 그냥 틀어놓고 보면 훅 흘러가버리니까 노션으로 기록하면서 들었어요. 또, 강의 후에는 방금 배운 내용을 실습해볼 수 있는 실습창이 있는데, 그걸 파일로 전부 다운 받아서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저장했었어요. 실습 파일을 따로 다운로드해서 저장해놓으니까 살짝 바꿔서 개인 프로젝트로 만들어보기가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후배 스프린터들에게 노션 기록, 실습 파일 다운 받아서 로컬 PC에서 실행하기, 이 두 가지는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확실히 시간은 더 많이 걸리긴 하는데, 결국 동기 스프린터분들 중에서도 다운받아서 하신 분들이 나중에 실력자라고 불리는 분들이더라고요.
 

 
오프라인 학습공간인 을지로 위워크에서 늦은 시간까지 개발하다가, 
유진님과 팀원분들이 마지막까지 남게 되어 기념으로 찍은 사진
오프라인 학습공간인 을지로 위워크에서 늦은 시간까지 개발하다가, 유진님과 팀원분들이 마지막까지 남게 되어 기념으로 찍은 사진
 
Q. 스프린트 현직자 멘토링, 코드리뷰, 상담은 어떻게 진행되었고 유진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 멘토링
학부생 때는 현직 개발자분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실무적인 것도 많이 여쭤보고, 툭 터놓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돈 더 벌어요?” 처럼 취업이 아닌 개발자 생태계에 대해서도 많이 여쭤볼 수 있었어요. 이런 점들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 코드리뷰
코드 리뷰도 현직자분들께서 해주시는 코드 리뷰가 진짜 좋았습니다. 친구들끼리는 ‘이게 좋아’라고 했을 때 제가 좀 더 찾아봐야 됐었는데, 현업자의 코드 리뷰는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그리고 강의 들을 때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오는데, 지금 거기까지 고민하는 것은 너무 이르고 어차피 10주차쯤 가면 다 알게 될 거라면서 멀리 봐주시는 시각도 좋았어요.
▶️ 코칭(상담)
아, 상담은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웃음) 매니저님과의 상담 만족도가 너무너무 높았어요. 6개월 동안 아무 어려움 없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고, 또 제가 학업과 회장직을 병행하면서 스프린트를 진행했어서 중간중간 진도를 못 채운 주도 있었고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의문도 들 때가 있었는데, 매니저님과 상담하면서 너무나 큰 위로와 응원을 받았었어요. 저에게 부트캠프는 몰입된 시간 안에 채찍질해주는 이미지였어서, 들어올 때만 해도 이렇게 힐링이 될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거든요.
저는 제가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 줄 알았어요. 스프린트 활동 중에 세 번 정도 포기하고 싶었던 시점이 있었어요. 근데, 전부 다 상담 끝나고 회복했었어요. 그정도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상담이 진짜 스프린트가 가지는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정말 성실하게 활동하셨던 것 같아요. 그럼, 스프린트에서 메인 활동으로 꼽히는 팀 프로젝트는 어떤 주제로 진행하셨나요?
A. 저희는 SNS를 선택했고, 그중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포스팅을 고민하다가 기존에 없던 방식인 ‘리스트로 큐레이팅하는 SNS’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카페 TOP10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거예요.
기획이 진짜 어려워서 시작 날짜보다 2주 정도 빨리 만나서 준비했어요. 저희 팀 전부가 부지런한 편이어가지고. (웃음) 원래 각자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살을 붙여서 레퍼런스 등 자료들 모아서 발표도 했어요. 가장 매력적인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투표 후 결정되었어요.
 

 
Q. 와, 정말 팀원분들 모두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주셨네요. 요즘 자신만의 취향을 큐레이팅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프로젝트 주제도 이 흐름을 잘 반영하여 선정된 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신 프로젝트 경험이 실제 취업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요?
A.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면접에서 들어왔던 질문들이 전부 다 프로젝트 관련이었거든요. 스프린트에서 했던 프로젝트나 협업 경험이 없었다면 대답할 수 없었던 질문이 많았어요.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했냐’, ‘프로젝트에서 어려웠던 점은 뭐냐’ 등 면접관분들께서 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질문하셨어요. 그게 저를 개발자로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 유진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스프린터분들과 되게 잘 맞춰 나가면서 즐겁게 활동하셨던 것 같아서, 그 비법이 궁금해요. 다른 스프린터분들과 어떻게 교류하셨나요?
A. 저는 오프라인 학습공간에 가는 것을 즐겼던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갔었어요. 스프린트가 또 좋았던 점이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해준다는 점이었는데, 오며 가며 안면 트다가, 고민 상담이나 어려운 걸 물어볼 수 있는 친구가 생기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팀원들과 매일 팀미팅으로 만났었는데, 인터넷으로 만나도 정 들잖아요. 그래서 너무 멀어도 6주에 한 번은 보자고 모임을 주선했었고, 자고 다음 날 출발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이후로도 동기 모임에도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나갔어요.
 

 
생일에도 오프라인 학습공간에 나오셔서 프로젝트 하다가 팀원분들께 축하받으셨던 사진
생일에도 오프라인 학습공간에 나오셔서 프로젝트 하다가 팀원분들께 축하받으셨던 사진
 
Q. 오늘도 이따가 회의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스프린트에서 만난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네요. 그럼, 스프린터분들과의 교류가 학습에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A. 네! 코드 리뷰도 혼자서 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지기 쉬운데 팀 프로젝트에서 다른 분이 작업한 페이지를 봤을 때 저와 다르게 하셨다면 왜 이렇게 하셨는지 여쭤볼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는 경험이 좋았어요. 팀 프로젝트 하기 전까지는 내가 짠 코드만 들여다보고, 남의 코드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거든. 이런 점들을 팀 프로젝트 3번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Q. 유진님께서 스프린트 과정을 완주하는 데 어떤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
A. 첫 번째는 강의 퀄리티예요. 순간순간 멈춰가면서 메모로 필기해놓은 것도 다 남아 있고, 모를 땐 다시 보러 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게 굉장히 큰 차별점이었어요.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6개월 동안 세 번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잖아요. 거기에 팀미팅을 매일 하는 것도 사실 힘들었거든요. 매일 1시간씩 빼서 한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매일 뭔가를 해야 된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팀미팅에서 서로 질문을 하다 보니까, 지금 바로 안 하면 내일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는 확실한 채찍도 같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Q. 유진님의 취업 성공에는 피, 땀 ,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있네요. 본격적인 취업 준비부터, 최종 합격까지 어느 정도 소요되셨나요?
A. 스프린트 활동 중간쯤부터 지원서 내기 시작했었어서, 한 12월부터는 항상 공채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3월 초에 스프린트 수료하고, 지원서 넣고 4-5월에 면접 보고 6월에 입사했어요. 수료 시점으로부터 한 3개월정도 걸렸네요.
 

 
Q. 와, 3개월이라니 정말 빠른 속도로 취뽀하셨네요! 4학년 2학기와 부트캠프를 병행하신 것도 대단한 일인데, 이렇게 빠른 취업 성공이라니 감탄이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A. 음, 저는 스프린트 끝나고 나니까 어려워졌어요. 9시부터 강의 듣고 2시 팀 미팅, 3시 프로젝트 미팅같은 스케줄들이 전부 없어지고 하루를 혼자 운영해야 된다는 점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프린트 1기 디스코드 방에 있는 스터디를 있는대로 다 활동했었어요. 일부러 나를 바쁘게 만들고, 시간표를 짜고 싶었어요. 스프린트 끝나고 난 다음에도 스프린트 도움을 받은 거죠.
 

 
Q.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게 계속 루틴을 만드려고 노력하셨다는 게 정말 멋져요. 그렇다면, 지금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 유진님만의 강력한 무기를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면접 경험이 많은 편이고, 큰 동아리 회장이었어서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적도 많아요. 그래서 스스로를 키워드로 나타내는 것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서류 검토자와 면접관은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다보니 지원자를 이름이 아닌 키워드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회사마다 키워드를 다르게 준비했었어요. 증권사 같은 경우에는 ‘신뢰’, ‘진취성’ 키워드를 준비했고, 정해진 키워드에 따라 경험을 정리해서 강조하는 걸 잘했던 것 같습니다.
 

 
Q.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하는지, 회사들은 어떤 부분을 좋게 보는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후배 스프린터들을 위해 공유해주세요.
 
A. 우선, 면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바로 기술 면접과 인성 면접입니다. 기술 면접은 다른 것보다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에 집중해야돼요.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끝날 때까지 과정 중에서 어려웠던 점, 신경 썼던 점, 또 어떤 사람과 갈등이 있었고 그걸 어떻게 풀었는지 등 아주 조그마한 사건들까지 전부 생각하는 시간이 무조건 필요해요. 물론, 그 전에 미리 기록해놓는다면 더 좋겠죠. 이외에도 CS 전공 지식이나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 스터디 등과 병행하면서 대비하는 게 좋아요.
임원 면접의 경우에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해요. 처음 말 할 때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좋은 인상, 분위기를 잘 이끌어내야 합니다. 페르소나 한 명을 설정해놓고 ‘나는 원래 목소리 크고 인상 좋고 당당한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연습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어렵겠지만 연습하다보면 할 수 있을 거예요!
 

 
Q. 지금 대답해주시는 것만 봐도, 제가 면접관이었어도 유진님을 뽑았을 것 같아요! (웃음) 그렇다면, 취업 과정에서 부트캠프 수료생에 대한 편견이나 부정적 평가를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전혀 없었어요. 부트캠프를 했는지 여부보다 프로젝트 여부가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서류에 부트캠프 경험을 항상 썼었는데, 부트캠프를 했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전혀 없었고 한 번도 마이너스가 됐던 적은 없었어요.
면접관들은 부트캠프에서 배웠다는 사실보다는 그 프로젝트가 얼마나 퀄리티 있었고 지원자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얼마나 기술적으로 준비되어 있는지를 궁금해하세요.
 

 
Q. 오늘 정성스럽고 구체적인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프린트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끝으로, 유진님께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삶의 모습이나 커리어적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한 달 전까지는 이직을 거치면서 전문 분야를 찾고 커리어를 키워나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 회사에서 진득하게 개발 업무도 하고 PM까지 겸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싶어요. 지금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웃음) 오늘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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