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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인사이트]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는 완벽 가이드 - 김재운 님비전공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기까지1. 백엔드 직무 분석백엔드?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을 다룹니다백엔드 개발자의 할일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오늘날 백엔드 개발자가 익혀야 할 기술 스택은? 하지만 결국 도구일 뿐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해요2. 백엔드 개발자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
: 단순 CRUD를 넘어 기술적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바로 써먹는 문제 해결 체크리스트 (click!)맺음말 ― 기술보다 문제 해결이 중요합니다[현직자 인사이트]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는 완벽 가이드 - 김재운 님
안녕하세요, 코드잇 스프린트입니다. ⚡️
AI, 핀테크, SaaS까지 기술 중심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비전공자도 백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엔드 직무에서 진짜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준비하기란 쉽지 않죠.
이러한 백엔드 취업 준비생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고자, 이번 2025 스프린터의 봄 컨퍼런스에 김재운 연사 님을 모셨습니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부트캠프를 거쳐 3년 차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그 커리어 여정 속에서 체득한 실무 전략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 글을 통해 백엔드 개발자의 진짜 역할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취업 준비 전략을 함께 짚어보세요!
연사 프로필
- 이름: 김재운
- 현직: 백엔드 개발자 @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 이력: KAIST 신소재공학 석사 → AI 딥테크 스타트업 창업 →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
[현직자 인사이트]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는 완벽 가이드 - 김재운 님2025 ‘스프린터의 봄’ 컨퍼런스를 발표하며비전공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기까지1. 백엔드 직무 분석백엔드?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을 다룹니다백엔드 개발자의 할일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오늘날 백엔드 개발자가 익혀야 할 기술 스택은? 하지만 결국 도구일 뿐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해요2. 백엔드 개발자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
: 단순 CRUD를 넘어 기술적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맺음말 ― 기술보다 문제 해결이 중요합니다
2025 ‘스프린터의 봄’ 컨퍼런스를 발표하며
안녕하세요, 2025 스프린터의 봄 컨퍼런스 백엔드 트랙에서 발표한 김재운입니다. 좋은 기회로 코드잇 블로그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세션에서 발표했던 <백엔드 직무 분석 및 취업 준비 전략> 내용을 글로 옮겨담았습니다.
비전공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기까지
저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비전공자였습니다. 신소재공학과에서 배터리를 연구하며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연구보다 IT 쪽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면서 AI 딥테크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비개발자 포지션으로 딥테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어요.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열망은 결국 “개발”로 향했습니다. ‘비개발자’라는 꼬리표를 떼려 정글사관학교 부트캠프에 몸을 던졌고, 그곳에서 코딩의 기본기를 갈고닦았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3년 차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며, Risk & Compliance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 로그와 장애 알람 속에서 얻은 교훈을 뉴스레터 ”Top 1% 개발자로 도약하는 성장 처방전 〈DevPill〉”로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스프린터의 봄’ 세션은 제가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에서 배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마련했습니다.

1. 백엔드 직무 분석
백엔드?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을 다룹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UI 한 줄 그리지 않습니다. 유저는 우리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죠. 하지만 우리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합니다. 예컨대 핀테크라고 가정해 볼게요. 송금 버튼 하나를 누르면 유저가 보는 것은 “송금이 완료되었습니다”는 문장 하나 뿐이지만, 그 뒤에서는 계좌 유효성 검증, 잔액 확인, 원장 기록, 알림 발송까지 수십 개의 로직이 순식간에 동작하죠. 이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백엔드입니다.
예를 들어 A 씨가 5만원을 친구에게 보낼 때, 우리는 은행 API 과부하·네트워크 지연·트랜잭션 충돌 같은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돈이 사라지면 안 된다’는 절대 명제를 지키기 위해서죠.
따라서 핵심 역량은 언어·프레임워크 이전에 데이터 일관성과 시스템 신뢰도를 설계·보증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때로는 엄격한 ACID를 위해 성능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과 비즈니스 가치를 이해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백엔드 개발자의 할일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과거 백엔드의 역할은 “DB + REST API”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SaaS·모바일·AI 서비스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트래픽 급증을 견디는 인프라 설계자이자 데이터 엔지니어, 때로는 SRE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습니다.
클라우드가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오토스케일링, IaC(Terraform·CloudFormation)로 자원을 선언적으로 관리하고, 비용 최적화·멀티 리전 DR(Disaster Recovery) 시나리오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한편, Kafka·Redis Stream 같은 메시징 기반 아키텍처는 백엔드를 데이터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또한 MSA(마이크로서비스)으로 분리된 수십 개 서비스가 언제든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Circuit Breaker·Rate Limiter·분산 트랜잭션 설계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즉 “나는 API만 만든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서비스 전반의 복잡도를 통제하는 역량이 백엔드 커리어의 무게 중심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백엔드 개발자가 익혀야 할 기술 스택은? 하지만 결국 도구일 뿐
오늘날 백엔드 개발자가 익혀야 할 도구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만약 자바/코틀린 진영의 백엔드 개발자라면 모던 자바/코틀린 언어에 대한 이해, Docker와 Kubernetes 같은 컨테이너 및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그리고 Kafka와 같이 이벤트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처리 패러다임 등이 있죠. 하지만 저 많은 도구들을 학습하고 적용하기 이전에 “왜 이 기술이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질문이 먼저여야 합니다. 사용자는 ‘Java 21’ 같은 용어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체감하는 가치는 송금이 지연 없이 완료됐는가, 주문이 누락 없이 기록됐는가처럼 문제의 해결 여부입니다. 그러니 설계회의의 출발점도 “우리 서비스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SLA·무결성·보안)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적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이 질문이 선명해질수록 기술 선택지는 자연히 좁혀집니다.

예컨대 “300 ms 안에 결제 응답을 보장하면서, 장애 시에도 이중 청구는 절대 없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해봅시다. 여기에서야 비로소 “동기식 API로 충분한가, 비동기 이벤트 스트림이 필요한가?”, “트랜잭션을 RDB 하나로 묶을지, SAGA 패턴과 멱등성 토큰으로 분산시킬지” 같은 구체적인 도구 논의가 가능합니다. 만약 요구사항 정의 없이 Kafka·Redis·gRPC 같은 스택부터 고르면, 나중에 일관성·복구 시나리오·비용에서 큰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따라서 기술 스택은 ‘문제 해결 프로세스’의 마지막 10%쯤에 위치해야 합니다. 문제 정의 → 제약·우선순위 도출 → 설계 대안 비교 → 그다음이 도구 선정입니다. 도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문제의 본질과 제약은 서비스가 존재하는 한 지속되죠. 팀 내 디자인 리뷰나 RFC 문서에 “이 선택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못 적는다면, 아직 도구를 고를 단계가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니?” 가 본질입니다.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해요
다양한 직군과의 협업과 장애 상황 대응 능력 역시 백엔드 개발자의 핵심 역량입니다. 하루에 10만 줄을 배포한들, 프론트엔드·모바일·AI 엔지니어와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가치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요구사항이 변할 때마다 API 스펙을 조율하고, 타 팀 로드맵과 릴리즈 일정을 맞추는 소통 능력이 곧 생산성이죠.
장애 상황에서는 그 가치가 극대화됩니다. DevOps·SRE와 로그·메트릭을 실시간 공유하고, PM에게 고객 영향 범위를 설명하며, CS 팀이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할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협업 구조가 평상시에 잘 마련돼 있다면 장애 해결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궁극적으로 백엔드 개발자는 ‘기술 번역가’입니다. 비즈니스 언어를 시스템 설계 언어로, 인프라 용어를 경영진 KPI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문제 해결 과정과 근거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커리어가 올라갈수록 중요해집니다.

2. 백엔드 개발자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
포트폴리오 차별화 전략 : 단순 CRUD를 넘어 기술적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
포트폴리오에 최신 기술 스택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Kafka를 도입했나?”, “데이터 일관성을 어떻게 보장했나?”처럼 문제 정의 → 선택 근거 → 결과를 서사 구조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관이 여러분의 사고과정을 신뢰합니다. 이런 게 없으면 아무리 최신 기술을 도입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가장 기본적인 기술 스택으로도 의사결정 과정을 설득력있게 보여줄 수 있다면 모든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죠.
깊이를 증명하려면 부하 테스트(nGrinder·JMeter) 그래프, 메모리/CPU 프로파일링 스크린샷, 리팩터링 전후 지표와 같이 실험→측정→개선의 루프를 숫자로 보여주세요. ‘단순 CRUD’를 넘어선 문제 해결 역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운영 경험도 빼놓을 수 없죠. 병목을 발견하고 대응한 기록 등을 정리하세요. “장애를 겪어 본 사람만이 서비스의 진짜 가치를 안다”는 사실을 포트폴리오로 증명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입니다.
포인트는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해봤냐?입니다. 남들이 봤을 때 “그정도까지 해야돼?”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들어본 경험이 백엔드 개발자에게는 가장 중요해요.
바로 써먹는 문제 해결 체크리스트 (click!)
첫째, 기능을 설계하기 전 문제 정의와 가설을 텍스트로 남깁니다.
팀원·이해관계자가 같은 방향을 보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검증 단계에서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둘째, 선택한 기술·패턴의 근거와 Trade-off를 문단으로 요약합니다.
예컨대 “Kafka를 채택해 확장성과 내결함성을 얻었지만, 정확한 순서를 보장하려면 파티션 설계와 Consumer Group 조율 비용이 들었다”처럼 장단점을 균형 있게 기술해야 합니다.
셋째, Before/After 지표를 그래프·로그·스크린샷으로 나란히 배치합니다.
수치가 말하게 하세요. 이 기록이 쌓이면 팀 내 레퍼런스가 되고, 여러분 스스로도 의사결정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맺음말 ― 기술보다 문제 해결이 중요합니다
이번 세션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최신 스택을 쓰느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했느냐”가 개발자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장애 로그를 마주할 때, 고객이 겪는 불편을 읽어 낼 때, 우리는 비로소 코드를 넘어 비즈니스와 연결됩니다.
지금 당장 팀·사이드 프로젝트·개인 블로그에서 작은 문제라도 정의하고, 해결 과정을 기록해 보세요. 기록이 습관이 되면 사고가 구조화되고, 구조화된 사고는 더 복잡한 문제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더 깊은 인사이트와 실전 사례가 필요하다면 매주 발행되는 〈DevPill〉 뉴스레터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댓글·메일·DM 어디든 좋으니 질문과 피드백을 주시면,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서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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